제빵사 월급과 현실, 그리고 10년 차 파티시에의 성공 비결을 찾고 계신가요? 흔히 '빵 만드는 사람'으로 알려져 있지만, 그 안에서도 제빵사와 제과사가 구분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이 두 가지를 모두 다룰 수 있는 사람을 제빵사라고 부르는데요. 30대에 경제학을 전공하고 직장생활을 하다가 일본으로 건너가 빵을 배운 곽지원 씨의 인터뷰를 바탕으로, 제빵사의 실제 수입과 하루 일과, 그리고 이 직업을 오래 유지하는 비결을 정리해 봤습니다.
제빵사 월급, 실제로 얼마나 벌까?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는 제빵사의 수입부터 짚어보겠습니다. 인터뷰에 응한 곽지원 씨에 따르면, 본인이 운영하는 빵공방 기준으로 월 300만 원에서 500만 원 사이를 벌고 있다고 합니다. 물론 이는 개인 공방을 운영하는 사업자 기준이고, 취업 초기나 임금 근로자의 경우에는 이보다 적을 수 있습니다.
- 개인 공방 운영 시: 월 300만 원-500만 원 수준
- 제빵 공장이나 베이커리 매장 근무: 초봉은 업체별로 차이가 큼
- 경력과 기술 수준에 따라 수입 편차가 크게 갈림
인터뷰에서 밝힌 수치는 어디까지나 한 명의 사례라는 점을 감안해야 합니다. 하지만 "열심히 하면 어떤 직업이든 금전적인 이익이 온다"는 곽 씨의 말처럼, 제빵사라는 직업 자체가 수입에 한계가 있는 직업은 아니라는 게 핵심입니다.
제빵사 하루 일과, 새벽부터 시작되는 이유
제빵사의 하루는 일반 직장인보다 훨씬 이르게 시작됩니다. 인터뷰에 나온 곽 씨의 일과를 보면, 새벽 4시에 기상해 9시까지 빵을 만들고, 9시부터 10시까지 운동을 한 뒤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판매를 진행합니다. 이후 오후 3시부터 다시 다음 날 만들 빵 반죽을 시작해 오후 7시경 마무리하고, 모든 정리를 끝내면 오후 8시쯤 됩니다.
이렇게 새벽부터 일을 시작하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아침에 갓 구운 빵을 판매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래서 인터뷰에서도 "아침잠이 있으면 빵을 못 만든다"는 말이 나옵니다. 새벽에 빵을 만들어야 아침에 손님들에게 신선한 상태로 전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하루 종일 서서 일하는 직업 특성상 체력 관리가 필수입니다. 곽 씨는 올해 나이가 63세인데도 매일 운동을 빠뜨리지 않는다고 합니다. 허리 통증을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운동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는 설명입니다.
제빵사가 되는 가장 정상적인 방법
제빵사가 되기 위한 경로는 생각보다 명확합니다. 인터뷰에서 곽 씨는 "교육기관에서 기초 지식을 얻은 다음, 공장에 들어가 기술을 연마하는 것이 가장 정상적인 방법"이라고 조언합니다. 아무런 준비 없이 바로 현장에 뛰어들기보다는 기본기를 다진 뒤 실무를 배우는 순서가 좋다는 뜻입니다.
- 제빵·제과 교육기관에서 기초 이론과 실습 수강
- 국가 자격증(제빵사, 제과사) 취득 후 취업
- 제빵 공장이나 베이커리에서 실무 경험 쌓기
자격증이 필수 조건은 아니지만, 취업을 준비하는 입장에서는 국가에서 시행하는 제빵사와 제과사 자격증을 취득해 두는 것이 유리합니다. 해외에서는 제빵사와 제과사가 별개의 직업으로 구분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두 가지를 모두 다룰 수 있는 인재를 제빵사로 통칭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제빵사에게 가장 중요한 것, 열정과 끈기
제빵사라는 직업이 힘든 길이라는 점은 누구나 인지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 직업에서 성공하려면 무엇이 가장 중요할까요? 곽 씨의 답변은 분명했습니다. "일을 하겠다는 열정과 그 일을 완성하겠다는 끈기" 입니다.
이 직업은 단순히 반죽을 만드는 기술만으로 완성되지 않습니다. 재료 선택부터 발효, 굽기, 장식까지 전 과정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고, 고객의 피드백을 반영해 새로운 레시피를 개발하는 창의성도 요구됩니다. 그래서 인터뷰에서도 제빵사를 "예술가이자 과학자"라고 표현했습니다.
또한 곽 씨는 자신의 빵공방 운영 철학으로 '안전한 빵'을 꼽았습니다. 이스트 대신 천연 효모종을 사용하고, 국내에서 직접 재배한 밀과 자신의 밭에서 키운 농작물만 사용한다고 합니다. 실제로 알레르기가 심한 사람들이 이렇게 만든 빵을 먹고 "괜찮다"는 반응을 보일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고 합니다.
제빵사 직업 전망, 나이 들어서도 할 수 있을까
제빵사는 정년이 없는 직업에 가깝습니다. 곽 씨의 경우 올해 63세인데도 여전히 현역으로 활동 중이며, 체력 관리만 잘하면 80-90세까지도 빵을 만들 수 있다고 말합니다. 실제로 그의 친구들은 이미 정년퇴직을 하고 집에서 쉬고 있지만, 자신은 기술직이라서 일을 계속할 수 있다는 점을 가장 큰 장점으로 꼽았습니다.
직업 전망도 밝은 편입니다. 인간이 밥을 먹고 사는 한 빵도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요즘처럼 건강과 안전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천연 효모나 건강빵을 만드는 제빵사의 역할은 더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물론 단점도 있습니다. 새벽에 일어나 하루 종일 서서 일하다 보니 허리에 무리가 오고, 화덕을 다루다 보면 화상 같은 사고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곽 씨도 과거 가스가 터지면서 얼굴, 목, 팔에 화상을 입은 적이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런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모든 직업은 자기 자신과의 싸움"이라는 말처럼, 제빵사 역시 그 과정에서 얻는 보람이 크다는 게 그의 설명입니다.
Q. 제빵사가 되려면 유학이 꼭 필요한가요?
꼭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국내에서 교육과 실무 경험을 쌓은 뒤, 부족한 부분이 있을 때 선택적으로 외국에서 공부할 수 있습니다. 곽 씨도 일본에서 빵을 배웠지만, 이는 본인의 선택이었지 필수 조건은 아니었습니다.
Q. 제빵사 자격증이 없어도 일할 수 있나요?
가능합니다. 하지만 취업을 준비하는 단계라면 제빵사와 제과사 자격증을 미리 취득해 두는 것이 유리합니다. 기본 지식이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수단이 되기 때문입니다.
Q. 제빵사에게 필요한 가장 큰 자질은 무엇인가요?
열정과 끈기입니다. 새벽에 일어나야 하는 직업 특성상 아침잠이 많으면 적응하기 어렵고, 하루 종일 서서 일하기 때문에 체력도 필요합니다. 곽 씨는 365일 운동을 빠뜨리지 않는다고 할 만큼 체력 관리가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