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농장을 시작하는 사람들이 가장 먼저 부딪히는 고민은 언제 무엇을 심어야 하는지입니다. 3월부터 11월까지 월별로 심기 좋은 작물을 미리 알아두면 농장을 분양받은 뒤 씨앗과 모종을 준비하는 시간을 벌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초보자도 쉽게 키울 수 있는 작물 12가지를 월별로 정리했고, 관리가 까다로운 작물은 제외했습니다.
주말농장 작물 선택, 왜 시기가 중요한가
작물마다 자라기에 적합한 온도와 일조량이 다릅니다. 봄에 심어야 하는 작물을 여름에 심으면 냉해나 병충해에 노출될 가능성이 커지고, 수확량도 줄어듭니다. 주말농장은 평일에 물을 주기 어렵기 때문에, 월별로 심는 시기를 지키는 것이 성공적인 텃밭 운영의 첫걸음입니다.
3월부터 11월까지, 월별 추천 작물 12가지
3월 감자와 시금치
감자는 3월 중순에서 4월 초에 심는 것이 적당합니다. 씨감자를 심고 90일 정도 지나면 수확할 수 있는데, 주말농장에서 관리하기 편한 작물입니다. 시금치는 3월에 뿌리면 4월 말부터 수확이 가능합니다. 시금치는 추위에 강해 초보자가 실패할 확률이 낮은 작물입니다.
4월 상추와 열무
4월은 씨앗을 직접 뿌리기 좋은 시기입니다. 상추는 4월부터 8월까지 여러 차례 나누어 심으면 오랫동안 수확할 수 있습니다. 열무는 빠르게 자라서 30일 안에 수확이 가능하고, 여러 번 수확할 수 있어 텃밭에서 인기 있는 작물입니다.
5월 고추와 방울토마토
고추는 모종을 사서 심는 것이 좋습니다. 씨앗부터 키우면 발아 기간이 길고 병충해 관리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고추는 재배 기간이 길고 병해충 관리가 중요한 작물입니다. 방울토마토도 5월에 모종을 정식하면 7월부터 수확할 수 있습니다. 두 작물 모두 지지대를 세워주어야 가지가 부러지지 않습니다.
6월 고구마와 옥수수
고구마는 6월 초에 모종을 심는 것이 적당합니다. 고구마는 따뜻한 기후에서 잘 자라는 작물로, 물주기가 많은 편입니다. 옥수수는 생육 기간 동안 많은 영양분이 필요해서 밑거름을 충분히 주어야 합니다. 옥수수는 바람의 영향을 많이 받으므로 여러 포기를 가까이 심어야 수분이 잘 이루어집니다.
7월-8월 오이와 배추·무
오이는 7월에 심어도 8월 중순부터 수확이 가능합니다. 다만 오이는 물이 부족하면 열매가 제대로 자라지 않으므로, 주말에 물을 흠뻑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8월 하순에는 가을배추와 무를 심을 수 있습니다. 배추와 무는 9월부터 11월까지 수확하는데, 이때 심은 작물은 여름작물보다 병충해가 적어 관리가 수월합니다.
9월-11월 대파와 시금치
대파는 9월에 심어서 겨울 동안 수확할 수 있습니다. 대파는 추위에 강하고 관리가 쉬워 주말농장에서 겨울 동안 수확할 작물로 추천합니다. 시금치도 9월에 다시 심으면 11월까지 수확이 가능합니다. 겨울철에 수확을 계속하려면 비닐하우스나 보온 덮개를 활용할 수 있습니다.
주말농장 작물별 관리 팁
주말에만 농장을 방문하기 때문에 평일에 물을 주지 못하는 것이 가장 큰 걱정입니다. 이때 멀칭(Mulching)을 활용하면 토양의 수분 증발을 막을 수 있습니다. 볏짚이나 비닐로 흙 표면을 덮어주면 보수력이 높아져 주 1회 물 주기만으로도 대부분의 작물이 잘 자랍니다.
비료는 작물을 심기 최소 2주 전에 주는 밑거름과, 자라는 도중에 주는 웃거름으로 나뉩니다. 웃거름은 보통 정식 한 달 뒤부터 15-20일 간격으로, 뿌리가 닿을 만한 가장자리에 주는 것이 가장 효과적입니다. 해충이 심하게 발생할 때는 한랭사를 씌워 물리적으로 차단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Q. 주말에만 물을 주어도 작물이 잘 자랄까요?
기본적으로 일주일에 한 번 물을 흠뻑 주어도 대부분의 작물은 잘 자랍니다. 멀칭을 해주면 수분 증발을 막을 수 있어 관리가 훨씬 수월합니다.
Q. 고추와 방울토마토를 씨앗부터 키우는 게 좋을까요?
고추와 방울토마토는 발아 기간이 길고 병충해 관리가 어려워 모종을 사서 심는 것이 좋습니다. 경험이 쌓이면 씨앗부터 도전해 볼 수 있습니다.
Q. 겨울에도 주말농장에서 작물을 키울 수 있나요?
시금치, 대파 등 겨울철에도 잘 자라는 작물이 있으니 비닐하우스나 보온 덮개를 활용하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