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여행 준비하면서 가장 흔히 하는 실수 중 하나가 바로 핫팩을 아무 생각 없이 캐리어에 넣는 일입니다. 그런데 핫팩이라고 다 같은 핫팩이 아니어서, 어떤 건 기내에 들고 타야 하고 어떤 건 위탁 수하물로 부쳐야 합니다. 규정을 모르고 챙겼다가 공항 보안검색대에서 압수당하거나, 심하면 짐을 다시 열어야 하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습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일반 가루형 핫팩은 기내와 위탁 모두 가능하고, 충전식 손난로는 기내 반입만 가능합니다. 액체 타입 핫팩은 위탁 수하물로 보내는 것이 안전합니다. 아래에서 핫팩 종류별 반입 규정을 자세히 정리해 드릴게요.
핫팩 종류별 비행기 반입 규정, 한눈에 정리
편의점에서 가장 흔히 사는 부직포 형태의 일회용 핫팩은 철가루와 활성탄, 소금이 섞여 공기와 닿으면 열이 나는 원리입니다. 폭발 위험이 없는 일반 생활용품으로 분류되어 기내 반입과 위탁 수하물 모두 가능합니다. 다만 판매용으로 보일 만큼 박스째로 수십 개를 가져가는 건 눈에 띌 수 있으니, 개인 사용 목적의 10-20개 내외가 적당합니다.
요즘은 보기 드물지만 투명한 액체 속에 금속 단추가 들어있는 젤 타입 핫팩은 얘기가 다릅니다. 내용물이 액체로 분류되기 때문에 국제선 기내 액체 반입 규정(100ml 이하 용기, 투명 지퍼백 1개)을 적용받습니다. 그런데 핫팩은 보통 용량이 커서 기내 반입이 거절될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이런 제품은 맘 편하게 위탁 수하물에 넣는 걸 권합니다.
가장 주의해야 할 건 USB 충전식 손난로입니다. 최근 여행객들 사이에서 인기 있는 제품인데, 이건 핫팩이 아니라 리튬이온 배터리가 내장된 전자기기로 봐야 합니다. 리튬 배터리는 화재 위험 때문에 위탁 수하물에 절대 넣을 수 없고, 반드시 기내로 들고 타야 합니다. 보조배터리 규정과 동일하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만약 충전식 손난로를 무심코 캐리어에 넣고 위탁 수하물로 부쳤다면, 공항 방송으로 이름이 불려지고 짐을 다시 열어야 하는 상황이 생길 수 있습니다. 출발 1-2시간 전에 갑자기 짐을 찾으러 가야 하니 여유 있게 도착했어도 꽤 난감해지죠.
공항 보안검색에서 걸리지 않는 핫팩 챙기는 법
보안검색대를 통과할 때 핫팩 포장을 개봉하지 않고 그대로 두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특히 철가루나 금속 재질이 포함된 핫팩은 엑스레이 검사에서 반응할 수 있는데, 포장이 온전하면 검색 요원이 내용물을 확인하기 쉽습니다. 개봉한 핫팩은 산화 반응으로 열이 나면서 검색대에서 오해를 살 수도 있으니 주의하세요.
그리고 도착 국가나 환승 공항에 따라 규정이 더 까다로울 수 있습니다. 중국이나 미국처럼 보안이 엄격한 곳에서는 간혹 가루형 핫팩조차 '인화성 물질'로 오해받아 압수되는 사례가 아주 드물게 있다고 합니다. 이런 경우를 대비해 핫팩 포장지에 성분표가 영문으로 적힌 제품을 고르면 오해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 일반 가루형 핫팩: 기내 반입 O, 위탁 수하물 O
- 젤 타입 핫팩(액체): 기내 반입 100ml 이하만 가능, 위탁 수하물 권장
- 충전식 손난로(리튬 배터리): 기내 반입 필수, 위탁 수하물 절대 불가
국내선보다는 국제선에서 보안 검색이 더 꼼꼼한 편입니다. 인천공항이나 김포공항에서 출국할 때도 핫팩 종류별 규정을 미리 확인하고 짐을 싸는 것이 공항에서 시간을 아끼는 방법입니다. 추운 나라로 겨울여행을 떠날 계획이라면, 위 표만 기억해 두셔도 보안검색대에서 당황하는 일은 없을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