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은 극장가와 OTT 모두 역대급 라인업으로 채워진 해입니다. MCU의 새 판을 짤 '어벤져스: 둠스데이', 크리스토퍼 놀란의 신화 서사시 '오디세이', 20년 만에 돌아온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2', 그리고 넷플릭스 한국 진출 10주년을 맞아 이창동 감독의 신작부터 송혜교-공유 조합까지 쏟아집니다. 이 중에서도 예고편만으로 화제를 모은 7작품을 골라봤습니다.
‘어벤져스 둠스데이’ — 캉 대신 둠, MCU의 새 판이 열린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닥터 둠으로 MCU에 복귀하면서 분위기가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원래 '캉 다이너스티'로 기획됐던 5페이즈 피날레가 조너선 메이저스의 법적 문제로 폐기되고, 루소 형제가 인피니티 워·엔드게임 제작진을 그대로 다시 모았습니다.
앤서니 매키(새 캡틴 아메리카), 크리스 헴스워스(토르), 판타스틱 포, 20세기 폭스 엑스맨까지 총출동하는데, 매키가 직접 "인피니티 워처럼 클리프행어 엔딩이고 마블 캐릭터들이 역대급으로 소모품처럼 쓰인다"고 예고한 점이 눈에 띕니다. 다만 오리지널 어벤져스 멤버 없이 새 라인업으로 엔드게임급 흥행을 낼 수 있을지는 의문이라는 평도 나오는 중입니다.
‘오디세이’ — 크리스토퍼 놀란의 신화, IMAX로 만나는 10년 귀향
호메로스 서사시 원작으로, 트로이 전쟁 후 오디세우스가 고향 이타카로 돌아가는 10년 여정을 그립니다. 맷 데이먼(오디세우스), 톰 홀랜드, 앤 해서웨이, 젠데이아, 로버트 패틴슨, 샤를리즈 테론 등 할리우드 초호화 라인업이 눈을 의심하게 만듭니다.
사상 최초로 모든 장면을 100% IMAX 필름 카메라로 촬영하고, 이탈리아·영국·모로코 등 실제 로케이션을 활용해 CG를 최소화합니다. 놀란의 시공간 해석으로 신화 속 신들과의 갈등을 어떻게 재창조할지, 그리고 같은 해 톰 홀랜드-젠데이아 커플이 나오는 '스파이더맨 4'와 맞붙는 '제2의 바벤하이머'가 될지도 관전 포인트입니다.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2’ — 20년 만의 기적 같은 완전체 복귀
미란다 프리스틀(메릴 스트립)은 여전히 런웨이 수장이지만 잡지 출판 쇠퇴를 겪고 있고, 과거 어시스턴트였던 앤디(앤 해서웨이)는 명품 그룹 고위 임원으로 성장해 광고비를 쥐고 있는 입장이 됐습니다. 을에서 갑으로 완전히 뒤바뀐 파워 게임이 핵심입니다.
메릴 스트립, 앤 해서웨이, 에밀리 블런트, 스탠리 투치 원년 멤버 전원이 복귀했고, 데이비드 프랭클 감독과 엘린 브로쉬 멕켄나 각본까지 1편 핵심 제작진이 완전체로 모였습니다. 티저에서 붉은 하이힐로 시작해 성숙해진 앤디가 엘리베이터에서 미란다와 재회하는 장면만으로도 소름이 돋았는데, 20년간 변화한 패션 업계 트렌드와 현시대 문화를 어떻게 녹여낼지 궁금합니다.
‘프로젝트 헤일 메리’ — 라이언 고슬링과 5개 팔 달린 외계인의 버디 무비
앤디 위어 소설 원작으로, 혼수에서 깨어난 중학교 교사 라일랜드 그레이스(라이언 고슬링)가 죽어가는 태양을 구할 해법을 찾으러 12광년 떨어진 우주로 떠납니다. 그곳에서 5개 팔 달린 외계인 로키와 만나 각자 행성을 구하는 버디 무비입니다.
필 로드 & 크리스토퍼 밀러 감독에 '마션' 각본가 드류 고다드가 재참여했고, '듄' 촬영감독 그레이그 프레이저까지 합류해 우주 비주얼이 압도적일 거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예고편에서 로키의 모습이 공개되면서 스포일러 논란이 있긴 했지만, 코믹콘 시사회에서 고슬링과 로키의 케미가 웃음과 눈물을 동시에 자아냈다는 극찬이 쏟아졌습니다.
‘브라이드!’ — 프랑켄슈타인의 신부, A24 감성으로 재탄생
천재 기업가가 완벽한 아내로 창조한 여성(스칼렛 요한슨)이 창조주를 거부하고 탈출하면서, 괴물 취급받는 세상에서 진짜 자아와 힘을 발견하는 SF입니다. '판타스틱 우먼'으로 오스카를 받은 세바스티안 렐리오 감독에 A24와 애플의 조합이라, '엑스 마키나'처럼 AI와 창조물의 자아를 다루는 철학적 질문을 던질 것으로 보입니다.
요한슨이 직접 "신부가 남성 그림자에서 벗어나 홀로 설 때"라고 말한 것처럼, 고전 안티히로인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합니다. A24 특유의 감성적인 장르 영화를 기대한다면 놓칠 수 없는 작품입니다.
넷플릭스 한국 오리지널 3관왕 — 이창동·송혜교·류준열이 온다
넷플릭스 한국 진출 10주년을 맞아 드라마 9편, 영화 4편, 예능까지 총 34편의 역대급 라인업이 예고됐습니다. 그중에서도 세 작품이 특히 눈에 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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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능한 사랑': '버닝', '시', '밀양'의 이창동 감독이 8년 만에 내는 신작입니다. 극과 극의 삶을 살아온 두 부부의 세계가 얽히며 균열이 퍼져가는 이야기로, 전도연과 설경구가 합류했습니다. 2007년 칸 여우주연상 수상자 전도연과의 재회는 그 자체로 세계적인 이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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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천히 강렬하게': 1960-80년대 연예계를 배경으로 한 드라마로, 송혜교와 공유라는 역대급 조합이 화제입니다. 노희경 작가와 이윤정 감독의 합작이라는 점도 주목할 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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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쥐': '쥐가 손톱을 먹으면 사람이 된다'는 전래동화에서 영감을 받은 원작 웹툰 기반의 추적 스릴러입니다. 정체불명의 '들쥐'에게 삶을 빼앗긴 소설가 문재(류준열)가 사채업자 노자(설경구)와 공조하며 사건을 파헤칩니다. 원작 팬들의 기대가 특히 높습니다.
‘토이 스토리 5’ — 아날로그 장난감 vs 디지털 기기, 24시간 만에 1억 4200만 뷰
'니모를 찾아서', '월-E'의 앤드루 스탠턴이 연출을 맡고 톰 행크스와 팀 앨런이 복귀합니다. 이번 편의 핵심은 스마트 태블릿 장난감 '릴리패드'와 50개 버즈 피규어의 등장으로, "Toy meets Tech" 컨셉 아래 아날로그 장난감과 디지털 기기의 대결을 그립니다.
예고편에서 "The age of toys is over"라는 문구가 등장하면서 4편의 완벽한 엔딩 이후 왜 속편을 만드냐는 우려도 나왔습니다. 하지만 24시간 만에 1억 4200만 뷰를 기록하며 화제성을 입증했고, 픽사 수장 피트 닥터가 "예상 못한 방향으로 관객을 놀라게 할 것"이라고 자신했습니다.
Q. 2026년 개봉작 중 가장 기대되는 영화는 무엇인가요?
개인 취향에 따라 다르지만, 흥행과 작품성 모두에서 '오디세이'와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2'가 가장 큰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오디세이'는 크리스토퍼 놀란의 연출력에 역대급 캐스팅까지 더해졌고,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2'는 20년 만의 완전체 복귀라는 점에서 팬들의 기대가 압도적입니다.
Q. 넷플릭스 한국 오리지널 중 꼭 봐야 할 작품은?
이창동 감독의 '가능한 사랑'은 8년 만의 신작이라는 점에서 영화 팬이라면 절대 놓쳐선 안 됩니다. '천천히 강렬하게'는 송혜교-공유 조합과 노희경 작가의 시너지가 기대되는 작품이고, '들쥐'는 원작 웹툰 팬이라면 필수 시청입니다.
Q. '어벤져스 둠스데이'는 '엔드게임'만큼 재미있을까?
루소 형제가 다시 돌아왔고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닥터 둠으로 참여하지만, 오리지널 어벤져스 멤버가 없다는 점이 변수입니다. 앤서니 매키의 발언처럼 역대급으로 캐릭터들이 소모되는 전개가 예고된 만큼, 엔드게임과는 완전히 다른 분위기의 영화가 될 가능성이 큽니다.